남자친구가 물었다.

"신혼여행은 어디 가고 싶어??"

"음......... 아무데나......" 이게 내 대답이었다.

아마 서로가 "여기는 꼭 가야 돼!"라고 말하지 않아 어쩌면 우리가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사실 아무데나 라고 말 할 수 있었던 건 남자친구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다라는 뜻이 담겨있었을 지도....^^



평소 우리 커플은 너무 바쁜 일상을 탈피하고 싶었던 터라 무조건 휴양을 바랬었다.

이왕이면 가깝기도 하고... 이렇게 신혼여행을 단순히 생각한 커플도 없을 듯 싶다. 그러다 발리의 풀빌라가 우리가 원하는 휴양과 맞을 것 같아 발리로 정하고 아이발리라는 여행사를 통해 신혼여행을 준비하였다.

사실 **투어와 같은 대형여행사가 아니라 인터넷과 전화연결만으로 예약하고 상담을 해야 하기때문에 무조건 신뢰도가 높아야 했었다. 여러 여행사 비교끝에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사실적인 정보를 전해주는 곳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발리엔 풀빌라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매번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처음 선택했던 곳을 마음에 걸려하자 흔쾌히 다른 곳으로 다시 바꿔주고 캐리어 네임택은 물론이며 발리 입국카드까지 전부 써서 지퍼백에 넣어주는 등 작은 것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겨줘서 세심함이 느껴졌다.

우선 우리의 일정은 4박 6일 저녁 8시 대한항공을 타고 발리로 출발~^^
7시간 후 발리에 도착.
새벽에 도착한 발리.. 가이드 분이 능숙한 한국말로 우리를 반겼다.
발리에 도착하자 또 하나 우리를 반긴건 깜보자 꽃 목걸이..^^
어딜가든 처음 간 곳엔 이 노르스름 깜보자 꽃들이 우릴 반긴다.
꽃목걸이를 처음 받아본 나는 이 목걸이를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ㅋㅋ
아래 사진은 우리가 처음 묵은 아야나 리조트 테라스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이다.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에 첫날부터 풀빌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1박은 리조트에 묵고 다음날 부터 풀빌라에 묵는것으로 선택을 하였다.
아야나는 스파로도 유명한 곳이라 구비된 어메너티는 향과 질감이 너무 좋아 오랜 비행 후 피로에 찌들려있는 우리를 말끔하게 잘 씻겨주었다.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이곳의 스파 물품들을 구매했어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