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에 다녀왔는데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고르고 계실
행복한 여러분들께 우선 축하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합니다^^

저희는 결혼식 훨씬 전부터 신혼여행 예약을 했습니다. 남편이 관심이 있는데가 신혼여행밖에 없어서 정말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하더라구요
우선은 바캉스클럽을 고르신것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희가 오랜동안 가격비교끝에 골랐고 절대 후회없었습니다. 또한 리츠칼튼 풀빌라 강력 추천입니다. 절대절대!!!후회없으실 겁니다^--^

우선 저희는 결혼식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싱가폴 경우였는데 시간여유가 있어서 싱가폴에서 스탑을 했습니다. 하루 머무는 거지만 시간이 꽤 길어서 부지런히 움직이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경유를 하시면 두가지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미술관, 시내 쇼핑, 나이트 사파리를 다녀왔습니다.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싱가폴구경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음날은 드디어 발리의 리츠칼튼 풀빌라로~
저희는 둘다 게으른 까닭에 자유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대신 방은 제일 좋은 프런트뷰클리프풀빌라로 잡았습니다. 약간 게으르신 커플들께 강추입니다. 자유일정이라도 할일 정말 많고 무지 재밌습니다. 우선은 리조트안에 시설이 무지 잘되었어서 그 안만 다 구경하는 것도 힘듭니다. 골프, 메인풀장, 도서관, 헬스, 산책, 파티 등등..할일이 너무 많아서 다하지 못하고 온게 아쉽습니다.

첫날 공항에 내리시면 바캉스클럽 가이드가 마중을 나옵니다. 이 사람들..정말 좋습니다. 한국말도 능숙하고 서비스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고싶은 데가 있으면 미리 얘기하거나 전화하면 어디든 데려다주고 데리러 옵니다. 택시타고 이동하실 필요 절대 없습니다. 저희는 자유일정인데도 시내구경이나 면세점 등 쇼핑할 때 이분들이 데려다주셨습니다. 너무너무 친절하고 편합니다. 리조트에 들어가기 전에 슈퍼에 들르자고 해서 간단한 물과 음료수등을 사가시면 좋습니다. 물론 라면과 김치는 한국에서 준비해가셔야되구요. 동남아 음식이 입에 안맞으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라면과 김치는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밤참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풀빌라 정말 좋습니다. 풀빌라 로비에서 부기를 타고 개인빌라까지 이동합니다. 언제나 부르면 바로 달려오는 부기가 어디든 태워다줍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까지 작은 정원이 있고 현관을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과 세면장, 욕실이 펼쳐집니다. 너무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편에는 개인 수영장과 선탠베드, 오두막이 있습니다. 절벽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하고, 낮잠도 자고~~하루는 하루종일 오두막에서만 놀아도 시간이 잘 갑니다

호텔안의 모든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세 군데가 있는데 모두 훌륭하고 저마다 다르니 매일 다른 곳을 이용해보셔도 좋으실 겁니다. 저희는 마지막날은 남편이 몸이 안 좋아서 룸서비스를 시켜먹었는데 3000원만 내면 됩니다. 하루정도는 룸서비스로 드셔도 좋으실 듯..종업원 둘이 들어와서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나갑니다^^

*비상약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대일밴드와 마데카솔,타이레놀, 소화제는 챙겨갔었는데 마지막날 남편이 아픈 바람에 모자라더라구요.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 평소 먹던 약이 있으면 두통약 등은 꼭 챙겨가세요
참! 여기서 가이드분들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밤중에 남편은 열이 펄펄 나고 약은 다 떨어지고ㅜㅜ너무 막막해서 가이드분께 전화드렸더니 다음날 꼭두새벽에 약을 이것저것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정말 정말 친절합니다. 감동감동*^^* 근데 인도네시아약은 너무 독하니 꼭 한국에서 사가셔야 합니다

마지막은 쇼핑.. 여행선물로는 토산품을 많이 사세요. 발리에서 파는 토산품들(대나무로 엮은 접시나 바구니 같은 것들, 젓가락, 온갖소품, 조각품 등등) 사다가 인사동이나 삼청동에서 엄청 비싸게 파는거 아시죠? 20배는 받는거 같더라구요. 선물로 드렸는데 반응 무지 좋고, 제가 손이 작아서 조금만 사온게 후회되더라구요. 아는 언니는 몸뚱이만한 조각품도 들고왔던데 그건 남편들에게 조금 미안하겠죠?ㅎㅎ 토산품은 가이드가 데려가는 토산품점에서 사셔야 되는데 거기서도 깍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면세점을 이용하시려면 발리공항면세점은 아주 형편없고 아무것도 살거 없으니 DFS갤러리아를 이용하세요. 저희는 돌아오는 길에 싱가폴공항에서 사볼까 했었는데 갈아타는 시간이 짧아서 쇼핑할 시간은 거의 없더라구요.

이상이 제가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들을 위주로 적어봤는데 너무 두서가 없었던 것 같네요^^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최고로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