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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의 섬 발리.. 그리고 꿈의땅 드림랜드..(1)
글쓴이 최*****애 등록일 2005-08-27
 
발리...
어찌보면 꿈과 환상으로만 느껴졌던 그곳을 간다는 설레임에 우리는 둘다 밤잠을 설쳤다..
다른거 다 감축하고..오로지 신혼여행 하나에 올인한 우리...
역시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든다...

처음 발리로 출발하던날..
역시 성수기여서인지 보딩부터 만만치가 않았다...
신혼여행인데 따로 떨어져서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졌으니...ㅡㅡ;;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대한항공 직원과 실랑이 하기를 언 20분..
우리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로 이코노미 클래스 보딩을 가지고 비지니스 클래스를 타는 특권을 누리며 발리로 출발했다...^^;;

비행기 안에서 비몽사몽간에 도착한 발리...
잠이 덜깬 어떨떨한 상태에서 우리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있는 가이드 발견...
유창한 한국말에 놀란우리는 그때부터 가이드가 참 편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인 매니져인 이석구 실장님으로부터 받은 꽃목걸이와 맛있어보이는 과일바구니..
모든게 만족스럽기만 했다...

차로 한 15분정도 걸려서 도착한 드림랜드 풀빌라...
정말 "와"라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다...
너무나 아름답게 지어진 로비앞에서 역쉬~~ 이곳으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고..
우리가 5일동안 머물 풀빌라로 들어서는 순간 왜 바캉스클럽분들이 드림랜드를 추천해줬는지 알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넓은 풀을 보며..다른 곳들과 비교해보게 되었다...
요즘 풀빌라들이 거의 자쿠지보다 조금 큰 정도라는걸 생각해 볼때 그건 정말 수영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풀빌라안의 모습.. 특히 맘에 든건 넓은 침대였다..^^;;
워낙 내가 잠을 험하게 자는 편이라 첫날밤 신부얼굴에 하이킥을 날리고 싸우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ㅋㅋ
그렇게 발리에서 첫날밤은 조용한 풀벌레소리와 함께 잠들었다..


둘째날은 아무것도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프리데이...
둘다 어제 남은 피로가 있었는지 아침두 먹는둥마는둥하며 하루종이 풀빌라 안에서 뒹굴뒹굴대기로 하고...
어제 본대로 풀은 정말 둘이 들어가서 신나게 물장구 치구 수영하구 놀아두 절대 작다는 느낌이 안드는..
아니 오히려 너무 넓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렇게 둘째날 저녁이 되자... 룸써비스가 들어왔다...들어오자 마자 캔들라이트 디너 준비를 시작하는데..
둘다 그렇게 사치스러운 저녁은 평생 처음이었다..
풀안에 가득한 꽃잎과 그주위를 둘러싼 촛불..조용한 풀벌레 소리와 물소리.. 그리고 맛있는 저녁...
정말 글로는 설명할수 없는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허니무너들의 특전이라고 하지만.. 너무도 부담스러운..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저녁식사속에서 우리는 또한번
이곳을 선택한것이 얼마나 잘한일인가 하며 웃음지었다..

그리고 3일째되는 아침이 밝았다...
이날은 래프팅이 일정으로 잡혀있는날...
둘다 수영복과 간편한 복장으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와 함께 출발...
아융강에 도착한 우린 발리 음식으로(맞나??)점심을 먹고 래프팅을 시작했다...
강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우리나라와 다른 모습에 약간 놀라기도 했지만..(강이라기보단 계곡이었다..ㅡㅡ)
꽤 긴 코스에 물살도 그리 세지 않고 수심도 그리 깊지않기에 놀기는 참 좋았다..
중간에 엄청난 박쥐때에 놀라기두 했지만..그리 무섭지만은 않은 좋은 경험을 했다..
용기가 계신분들은 박쥐 한마리 잡아서 드셔보심도 괜찮을꺼 같다.. 가이드말로는 엄청난 스태미너식이라는데..
그렇게 래프팅중간중간 사진찍고 놀다가 맛사지를 받으러출발...
맛사지는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거 같았는데.. 여기에 대해선 노코멘트...ㅋㅋ

그리고 짐바란비치로 출발해서 저녁식사..
우리나라에선 생각도 못할 야간 바다.. 한국은 10시만 넘으면 총들은 군인아저씨들이 지키고 있어서 해안에 들어
가는건 꿈도 못꾸는데.. 여긴 바다 바로 앞에다 테이블을 놔두고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수 있게 해놓았다..
게다가 우리 둘다 너무나 좋아하는 씨푸드..아마 한국에서 그리 먹으려면 식사비 몇십만원에 분위기세 몇백을 들여
도 불가능 할꺼 같았다...
너무나 맛있는 저녁식사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편안한 우리둘의 보금자리로 돌아와 휴식...

4일째는 정말 아무런 일정이 없는 날..
둘다 그날은 손잡고 가까운 발리 현주민들이 사는곳을 구경했다..
역시 발리는 관광객이 많은 나라여서 그런지 다덜 너무나 친절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구멍가게에서 발리사람들이 먹는 닭고기 스프에 라면 그리고 이것저것 과자에..먹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럿다.. 더욱 놀란건 둘이서 그렇게 배터지게 먹고 낸돈이 단돈 1600원....커 걱....
우리나라 물가가 정말 너무나도 비싸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다..ㅜ.ㅜ
그리고 바로 풀빌라 앞 큰길에 있는 서핑샵에서 발찌 귀걸이..반지 등등 악세사리에 정신 못차리고...충동구매..
발리에서 가장 조심할께 이건거 같다... 물가가 싸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필요없는거 까지 한보따리..
조심하시길... 살땐 모르지만 와서 생각해보면 이건 정말 아니다.. 하는것들도 많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만의 자유시간을 정말 발리 사람들과 함께 보냈다..

마지막 5일째

우리는 드뎌 꿈에 그리던 스킨스쿠버를 했다..
첨부터 둘이서 이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도 하자고 굳게 약속했던거였는데..
정말 바다속이 그렇게 아름다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산호초와 열대어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그 느낌은 정말 평생 다시 맛볼수 없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우리를 담당했던 강사들이 너무나 재미있는 사람들이어서..
우리처럼 놀았던 커플도 별로 없을꺼 같다.. 서로 각자 나라의 노래를 불러가며...
우리나라 올챙이송을 가르키고 돌아왔으니...율동까지 더불어... 대한민국 최대 히트송이라며...ㅋㅋ
조만간 발리에 우리나라 노래로 올챙이송이 소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 샤브샤브 점심을 먹고..(일본에서 생활했었기에 참 정감있는 곳이었다.. 일본식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
그랜드 발리비치호텔(맞나??) 에서 아로마 맛사지..ㅎㅎ
이건 과하다 싶었다.. 맛사지 시간이 약 3시간... 온몸이 노곤해져서 저절로 잠이 오는...
너무너무 미안할 정도로 정성것 맛사지를 받고 나니 저녁이었다..

저녁식사는 발리 최대 번화가라는 꾸따..
그곳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길거리 구경,.. 마치 우리나라 이태원같은 분위기였다..
그곳에서 정말 당황했던건.. 물한잔에 1500원.. 우리나라처럼 병에 나오는 물도 아니고 한컵에..커걱...

그렇게 저녁을 먹고 세계적 체인이라고 하는 하드락카페에서 맥주한잔..
우리둘다 남의 눈 의식 안하는 타입이기에.. 둘다 그냥 서서 춤췄다..ㅋㅋ
다덜 쳐다보는것 같았지만.. 어때?? 다시 보기 힘들 사람들인데..ㅋㅋ
신나게 춤추다 보니 돌아갈 시간...
너무너무 아쉬운 시간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이동...
다시한번 아쉬운 맘을 달래며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들 신혼여행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
하지만 우리생각은 좀 달랐다..
혼수나 기타 여러가지는 살면서 준비할수 있지만..
정말 신혼여행이란건 신혼때 딱 한번이다..
살면서 가는건 신혼여행이 아니라는 거다...

어차피 신혼여행이란게 한번뿐이라면.. 한번쯤 거기에 투자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것같다..
혼수용품 하나둘 줄이고 신혼여행에 한번 투자해보는건 어떨지..

이번 신혼여행은 바캉스클럽이란 든든한 후원군 덕분에 너무 알차게 보낸거 같다..
다시한번 좋은 추억 만들어준 바캉스클럽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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