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보텔누사두아&알릴라울루와뚜] 발리로 떠나는 신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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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 | 등록일 | 2014-01-25 |
리조트 | 다녀온 리조트1 > 노보텔누사두아 리조트 다녀온 리조트2 > 알릴라 울루왓뚜 풀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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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일 | 2013-10-06 | ||
발리~ 그 환상적인 곳이라는 풍경을 가슴에 담고 여행을 떠났다. 첫, 신혼이라는 두근거림과 설레임이 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편안함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동안, 둘이서 시작하는 여행마냥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공항에 내려서는 순간, 아주 친절한 우리의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고 그 두려움은 금새 사라졌다.
한국말을 너무 잘 하시는 가이드, 그 분은 현지인이었고, 발리에서는 현지인만 가이드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말이 잘 안통하는 부분도 있을거라는 여행사의 안내와는 다르게 너무도 한국말을 잘하셨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 우리 나라 사람에 대해서도 익숙하신 듯 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것 같은 편안함, 그것이 이번 여행의 시작이었다.
우리가 가는 시간은 그날 에이펙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간이라서 우리는 예정보다 늦은 비행기를 탔고,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해서 바로 리조트에 들어가 잠을 청해야 했다. 새벽에 도착해서 피곤에 몸이 늘어졌지만, 저 침대를 보고 아~ 우리가 정말 신혼이구나.! 하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신혼이라고 신혼여행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출발할때부터 신혼의 느낌 보다는 평소에 가는 여행이라는 느낌이 많았는데 저 장미와, 욕조에 떨어뜨려놓은 장미를 보고, 우리 신혼이야~~~ 하는 느낌이 팍 밀려왔다. 이게 바로 신혼여행을 오는 이유겠지? ^^
리조트는 한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았다. 간단한 아침 조식을 다양한 빵과 밥을 함께 먹은 후 풍경을 즐겼다. 아침이라 아직 물은 차가웠지만 여기로 놀러온 가족들의 물놀이 모습을 보니 마냥 행복해 보였다. 아침식사는 우리나라 사람이 먹기 좋게 밥까지 나와있어 전혀 부담감이 없었다. ^^
리조트에서만 지내다 가는 사람들도 많다는데 정말 리조트가 하나의 작은 마을같았다. 풀빌라와 항상 계절이 여름이라 오색 꽃이 만발해 있는 풍경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엑티비티 허니문을 신청해서 해양 스포츠를 타러 갔다. 물론 수영도 좋지만, 발리~ 그곳의 바다를 보고 싶었다. 발리하면 바다니까 요~~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 우리는 저기 보이는 섬을 뒤로하고 배로 바다 한가운데로 떠났다. 그 바다는 우리가 알던 우리나라의 바다와 다르게 물이 깊었다. 아직은 자연이 남아있는 그곳의 건물들은 소박한 그네들의 삶이 잘 드러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를 타고 어딘가를 떠나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서 해양 스포츠를 즐긴다는게 좋았다. 바나나 보트도 바다 한가운데서 타고, 스킨 스쿠버도 바다 한가운데서 ^^ 물론 근처에 작은 섬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스노쿨링, 스킨 스쿠버등을 맘껏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많이 놀고 싶었다. 그런데 아뿔사~ 이런,,..... 바닷물이 좀 찼다. 그래도 사람들은 열심히 바다를 헤엄치며 바다속 물고기를 봤고. 그것은 또다른 모험과 경험이었다. 그냥 바다 그 자체에서 논다는 것만으로 행복해~~
우리나라의 바나나 보트는 바다에서 천천히 가는데 이 바나나 보트는 정말 쿵쿵 울리면서 점프를 해댄다. 바다에 빠질것 같은 아찔함을 동반한 바나나 여행~ 그네들의 무한도전이 좋았다. ~~
그리고 여행후에 찾아오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스파. 사실 그동안 스파를 위해 동남아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네들로 부터 마사지가 우리나라에 전파되었기에 진짜 그 사람들의 나라에서 스파를 즐겨보고 싶었다.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그분들 덕에 스파를 하는 동안에도 너무 편안했다. " 뜨거워요?" 어색한 그 발음이 좋았고, 부드러운 그 오일액의 향기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전신마사지라 더욱 온몸에 힘이 빠져 나가고 피로가 풀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드디어 리조트 수영장 구경을 본격적으로 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수영을 했어야 했는데.... 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수영은 다음으로 미뤄두어야 했다. 우리에게는 풀빌라가 있으니까요 ㅎㅎㅎ 저 수영장에서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는 외국인 가족을 보면서, 여유를 즐기는 그 낭만... 그곳에는 우리처럼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 커플이 한커플 더 있었는데 그들의 닭살 행각도 여기서는 마냥 행복해 보였다는.... ㅎㅎㅎ 우리는 좀 무뚝뚝한 커플이라서 많이 애교를 부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여유는 다음에 또 만끽해 보고 싶은 것이었다.
다음에 꼭 가족과 함께 또 와보고 싶은 곳.... 우리 엄마도 여기서 마냥 저 수영장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하실 것만 같았다. 가족여행에도 강추 ~~
우린 엑티비티니까... 우린 또 해양 스포츠를 즐기러 떠났지요~~ 오늘은 하늘 위를 나는 낙하산과 다시 바다에서 즐기는 오토바이처럼 생긴 것을 같이 타는 것이었다. 이 바다는 정말 한여름 발리의 날씨를 느끼게 해 주는 곳이었다. 모래가 어찌나 뜨겁던지. "앗 ~ 뜨~" 하면서 뛰어도 발바닥에 지열이 후끈 달아 오르는 날씨였다. 그런데 낙하산을 타기 위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웅~ 하고 떠오르는데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할 수가 없었다. 하늘로 나를 올려주는 그 갑작스런 느낌도 잠시 끈에 매달려 있다는 안정감에 무섭지도 않고 그 아래로 펼쳐져 보이는 바다 풍경이 너무도 좋아서 오랫동안 그 하늘에 매달려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지라 바로 교체에 들어갔지마는.....ㅎㅎㅎ
그리고 바다에서 오토바이처럼 생긴것을 타는데 그게 통통 거림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훅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태워주는 사람이
" 오빠~ 아잉~ 오빠~"
이러는데 정말 한국사람의 농담까지 재치로 발휘하는 그 말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행복한 여름 해양 스포츠를 하고 또다시 마사지 ~~ 이제 여러번 하고 나니 마사지도 익숙해졌다. 그런데 모든 마사지가 그때마다 사용하는 액과 향기와 방법이 달라서 역시 마사지의 천국이구나 ~ 싶을 정도였다.
뜨끈한 돌을 데워서 해주는 마사지는 그 돌의 온기가 온몸에 퍼져나가 정말 온몸을 편안하게 데워주었다. 그리고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풀빌라~~
바로 알릴라 울루왓뜨였다. 사진으로만 봤을때 그모습이 너무 좋아서 골랐는데 정말 너무나 예뻤다. 그 풍경만으로도 한컷의 사진이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놀러온 빌라라고 했는데 정말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하고 좋았다.
그곳에서 정말 둘이 끝과 끝에 누워도 한참이나 공간이 남는 넓은 침대와 그 앞에 있는 여유로운 미니 수영장과 울루왓뜨의 작은 저 네모난 건물들이 모든 풀빌라에 다 있었다. 메인 수영장도 그 넓이가 넓어서 놀기에 딱 좋았다는... 사람들이 오자마자 사진을 찍어대고 절벽의 풍경을 감상하는데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장관이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 풍경과 좋은 것을 먹으면서 즐기는 허니문~~ 정말 여유로운 이 여행~ 이었다.
그리고 빌라에서 속이 안좋아 잠시 물놀이 하면서 놀다가 먹으러 간 저녁.... 두둥~ 짐바란 씨푸드~ 그 이름이 너무 유명해서 오는 사람들은 모두 들렀다 간다는 그 짐바란 씨푸드가 정말 궁금했었다. 바다에 앉아서 마음껏 부페로 먹는 해산물을 상상하면서 기대를 엄청 했었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달리 이렇게 나오는게 짐바란 씨푸드 였다. 바로 앞에서는 석양이 지고 있어서 명풍을 자아내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던 부페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음식은 먹을만 했는데 음식은 뒤로하고 그 풍경은 너무 좋았다. 짐바란은 음식을 먹는게 아니라 풍경을 먹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바다를 배경으로 옥수수를 파는 상인과 삼각대를 들면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커플들....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정말 사랑을 만들어 내는 곳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앉아서 음식을 먹는데 와서 전통 악기로 연주를 해주면서 돈을 모으는 악단이 있었는데 그 노래가 바다와 어울려 더 듣기 좋았다.
그리고 또다시 마사지 ~ 마사지는 받을 때마다 참 좋다., ~~^^
다음날은 풀빌라에서 맘껏 수영도 하면서 즐겼다. 원래는 마사지가 있었는데 빌라가 너무 좋아서 빌라에서 쉬기로 했다. 수영을 하지 못해도 물이 딱 좋아서 물놀이 하기에도 적당했다.
단, 여름이라서 살이 탈까 고민해야 한다는 ㅎㅎㅎ 선크림을 두둑히 바르고 시작해야 ~ 좋다는....
그리고 그곳에서 찍어대는 사진은 모두 예술작품^^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저기에서 사진 찍는 걸 보고 한컷 찍어봤는데.... 원래 풍경은 더 좋은데 내가 좀 어색한듯 ㅡ.ㅡ;;; 하다. ㅎㅎㅎ
마지막 날은 빌라를 떠나야 하는 시간 빌라에서 걸어다니지도 않고 그 움직이는 미니카를 타고 다니면서 수영하고 밥먹고를 반복하면서 여유를 즐겼던지라 더욱 떠나기가 아쉬웠다. 단 이틀밖에 쉴 수 없다는 아쉬움이 물씬 ~ 흐앙~~
그래도 마지막 코스가 남아있으니.... 다시 힘내서 출발~~
마지막은 발리를 공부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광장이었다. 사원인데 원숭이로 유명한 그 사원... 뿌뿌딴 독립광장. 원숭이가 모자를 훔쳐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는데 정말 그곳에서 모자를 빼앗겼다. 어떤 사람은 선글라스를 훔쳐가서 그걸 찾느라 고생을 했다.
예쁘지만 보기에만 예쁜 원숭이, 만지면 안된다는...
원숭이들은 먹을 것을 좋아해서 선글라스를 훔쳐가자 먹을 것으로 유인해서 다시 찾았는데, 내 모자는 이미 구겨지고 뜯겨져서 그냥 포기를 했다. 이미 이 생활에 익숙해진 듯한 원숭이들... 내가 상상하던 귀여운 원숭이보다는 얌채같은 원숭이, 야생 그대로의 기질이 남아 있었다.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 공원에서 연주하는 전통 음악도 들었는데.... 이 공원에서는 이 연주를 하루 종일 한다는 거였다. 나오는 등장 인물도 다르고 연주도 달라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에 접고 나왔다. 정말 이국적인 우리나라의 사물놀이같은 음악이었다.
원래 이 광장은 일정에 없었는데 관광을 좋아하는 덕에, 추가로 주문해서 갔던 곳인데 독수리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 덕분에 전통 음악도 듣고 큰 독수리 상도 보고 오랜만에 관광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은 쉬는 여유풍이었으니까... ㅎㅎ
아무리 그곳이 좋다한들 오래 오래 있을 수는 없기에 마지막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렸다. 잠시 들렀다 가는 것처럼 너무 짧게 느껴졌던 이번 여행이, 두고 두고 또 아쉬운 까닭은 무엇일까....
그곳에 갔다면, 그곳에서 할 수 있는것들을 즐기면서 마음을 다 놓지 말아야 하는데 그 마음까지 놓았나 보다. 뒤돌아 계속 아쉬움만 남기는 짧은 4박 6일의 일정이... 못내 아쉬웠다.
다음에 꼭 가족과 함께 또 와보고 싶은 곳....
바로 그곳이 발리가 아닌가 싶다.
I LOVE B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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