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도 맛있었고 식사중에 바라보는 해변도 아름다웠다.평화로운 풍경이랄까.
해질무렵 테라스에서 신랑과 마주 앉아 차한잔과 은은한 음악을 듣는 여유를 만끽하시라~
(단, 라디오는 없음. tv는 틀자마자 kbs1박2일이 나와 반가웠고 우리부부는 따로 음악을 많이 담아갔음.
샤워볼이나 나무젓가락이 없어 당황..컵라면 먹어야되는데,,,첫쨋날은 그냥 안먹구
둘째날부터 용기내서 콜했음"찹스틱 플리즈~~"라고...)
일정도 여유있었고 우리의 가이드 '빤데' 씨도 친절하고 참 좋았다. 가끔 생각나는 빤데아저씨.
신랑은 16km래프팅의 신나는 재미에 빠져 연신 감탄을 남발했고 저녁에 해변가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이뤄진 대규모 짐바란 씨푸드에 홀딱 반해 배터지게 먹어댔다.
우리, 정말 현지인처럼 너무 음식이 입에 잘맞아 몸무게 급 불어났다.
틈만 나면 신랑은 나보고 현지인이라고 놀려댔다. 가져갔던 고추장튜브랑 사발면은
가이드 빤데에게 선물하고 돌아왔다.
몇달을 고대해왔던 발리신혼여행.
여행사선정에서부터 예산 세우는데까지 많이 고심했고 지방이다보니
직접 여행사를 방문하지 못한 채 전화와 인터넷으로만 알아보다보니
'아이발리'에 대해 주위분들의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그렇지만 꼼꼼히 홈페이지 전반을 리뷰했고 전화통화를 통해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아야나 리조트와 오션블루 풀빌라 각2박씩을 포함한 이벤트상품이었고 한마디로 환상의 궁합이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한 나머지 여기저기 사진과 후기를 섭렵하고
꾀다보니 막상 풀빌라에 도착했을때! 상상그대로, 사진 그대로라서 기대보다는 아니었다.
떠나실 분들은 약간은 '미지의 세계'로 남겨두시길.